▲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오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첫 번째 지원유세지인 서울 구로 이마트 앞에서 강요식 후보(서울 구로을)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13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당 지도부 서울서 지원유세
안보·경제 프레임 싸움 치열
안철수 “3당 구도 만들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여야 지도부가 서울 지역을 돌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아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여당 취약 지역인 서울 구로을에 이어 양천갑, 마포갑·을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한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용산에서도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첫 지원유세지인 구로을에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해야만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더민주를 겨냥 “운동권 정당인 야당이 집권한다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고,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안보를 포기하는 정당에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4.13 총선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일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지수 후보와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삶의 희망을 드리는 선거”로 규정하고 여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개최한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에서 “새누리당 정권의 잃어버린 8년을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경제를 망친 새누리당은 더 이상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를 통해 더불어 사는 경제, 포용적 성장으로 경제 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서 강북갑 김기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양당 정치 구조 타파’를 내걸어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김기옥 강북갑 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제를 풀어야 할 양당이 반대만 하고, 게으른 정치를 하고 있다”며 “3당 정치 체제로 만들어야 대한민국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이 ‘바보야 경제가 문제야’라는 말을 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렇지만 지금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2016년 대한민국에 저는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 외치고 싶다”고 했다. 안 대표는 “3당이 문제를 해결하면 순간”이라며 “더 이상 반대만 해서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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