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지원유세 지역으로 서울 구로을을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2년 야당 장기집권 때문에 지역 발전 침체돼”
더민주 겨냥 “안보 포기 정당에 표 주면 안 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3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첫 지원유세지로 향한 곳은 서울 구로을 지역구다.

이날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오전 9시께 지하철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 사거리 길에 마련된 강요식 후보 유세차량을 찾았다.

강 후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른 김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선거, 경제를 살리는 선거,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거, 대한민국 국회를 일하도록 만드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오늘 아침 8시에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담아 참배하고, 첫 번째 유세를 구로 디지털단지로 택해 왔다”며 “우리 한국 경제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이곳 구로 디지털산업단지가 활성화돼야만 대한민국 미래 경제가 활성화되고, 청년 실업을 구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로의 위상에 대해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과거 전통 제조업 단지에서 기술혁신 벤처 산업과 패션 디자인을 비롯한 지식서비스 산업의 산실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 같은 벤처기업들이 이곳 구로을에서 우후죽순처럼 자라날 수 있도록, 우리 새누리당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서 우량 벤처기업에 대한 M&A 시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렇게 되면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과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이 상생 발전을 하고, 훨씬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구로구에 첨단 산업단지가 진출해 있음에도 지역 발전이 침체된 이유에 대해 “이 지역에서 야당이 12년간 장기집권하면서 지역 발전을 소홀히 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로을 지역은 지난 17대 이후 19대까지 야당이 내리 3선을 할 정도로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는 이 지역 재선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3선에 도전했다.

김 대표는 “이 지역 12년 동안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는 의원은 중앙정치를 위해서 흘리는 눈물의 백분의 일이라도 지역 발전을 위해 흘렸다면 구로가 이렇게 침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권불십년이라고 했는데, 야당의 12년 장기집권을 끝장내고 구로구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을 찍으면 16년 야당 집권이 된다. 이제 썩은 물을 깨끗하게 새로운 물로 바꿔서 구로구 발전을 이뤄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를 겨냥해 안보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권 정당인 야당이 집권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하고, 개성공단을 다시 재개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안보를 포기하는 정당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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