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코하람에서 구출된 여성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IS)의 서아프리카 지부를 자처하는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년 전 나이지리아에서 집단 납치한 여학생들을 자폭 테러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카메룬 지방 정부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메룬 북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르려다 저지된 여성이 2014년 나이지리아 치복시에서 보코하람에 집단 납치된 여학생 가운데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텔레그래프는 24일 카메룬 북부 국경 마을인 리마니에서 여성 2명이 폭발물질을 가지고 있다가 붙잡혀 보코하람 격퇴를 위개 구성된 다국전국에 속한 카메룬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이 2명 중 1명이 자신이 치복 인질 중 한 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동북부 나이지리아 치복시에 있는 여학교를 기습해 학생 270명을 납치했다. 이들 가운데 50명은 탈출했지만, 나머지 학생들의 행방은 2년 가까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테러 분석·정보 전문매체 롱워저널 보도에 따르면 보코하람이 지난 1년여간 100여명의 여성을 자살폭탄 테러에 강제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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