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가 24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고 작년 결산 기준 총 6310억원으로 배당규모를 확정했다.

이성량, 이정일, 이흔야 이사는 2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에 사외이사를 맡아오던 고부인과 이만우, 이상경 이사는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이만우, 이상경, 이성량 위원은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논란이 일었던 남궁훈 이사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을 포함한 5개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앞서 신한금융은 이사회 개편을 통해 이례적으로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된 남궁 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중심의 후계 구도를 고려한 인사라는 등의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남궁 이사가 한 회장의 서울대 법대 1년 선배라는 점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회장은 이에 대해 “법대 1년 선배가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나. (남궁 이사가) 일하는 것을 보면 판단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한 회장은 “나는 원리 원칙 주의자다.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많아서 경륜을 발휘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모시는 게 낫다고 결정한 것인데 다른 의미를 너무 부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 회장은 ‘디지털 금융’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를 올해 핵심 계획으로 내세웠다.

한편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21.6%에서 24%로 배당성향이 올랐으며 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창립 이래 최초로 100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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