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프랑소와즈 위기에의 1982년 서울거리 (출처: 서울시)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세계적 사진작가 프랑소와즈 위기에가 카메라에 담은 서울 사진이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서울 엘레지: 프랑소와즈 위기에 사진전(L'Élégie de la traversée: Séoul from 1982 to 2015)’을 이달 23일부터 오는 5월 2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위원회와 프랑스 문화원, 주한프랑스대사관 후원으로 열린다.

30여년 전 한국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프랑소와즈 위기에는 프랑스 신문사 ‘리베라시옹’의 사진기자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다.

전시는 1982년 처음 서울을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과 2014~2015년 서울의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20세기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도시 개혁을 이뤄낸 서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는 아시아와 세계를 사로잡은 디지털의 메카이자 문화산업의 진앙지가 된 현재 서울의 기본 뼈대를 만든 이들을 기록하고, K-Pop에 매료된 젊은 세대들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프랑소와즈 위기에가 한국을 다시 찾게 된 것은 한류 열풍 때문으로 방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에서 중산층 가족에 대해 작업하면서 한류를 체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울 사진은 서울의 빈민촌, 낮과 밤의 풍경, K-Pop, 가족, 콜라텍, 1982년을 주제로 작업한 사진 126점이다. 러시아, 콜롬비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세계 도시의 모습을 담은 대표 작품의 빈티지 프린트 28점도 함께 공개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와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홈페이지(www.anneefrancecore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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