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대금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때문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10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115억 7000만 달러보다 13.2% 줄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메르스 사태로 국내 입국자 수가 전년 대비 6.8% 감소하면서 국내 카드 이용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금액은 13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122억 달러 대비 8.7%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이용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원·달러 환율이 오른 탓이 크다. 증가율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 이용 금액은 94억 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5% 늘었으며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해외 이용 금액(38억 달러)도 9.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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