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예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5~6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 등 미 동부에 내린 이번 폭설을 ‘스노마겟돈(snow mageddon)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스노마겟돈’이란 눈(snow)과 아마겟돈(armageddo)의 합성어다. 워싱턴의 경우 90년 만의 폭설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만큼 많은 눈이 내렸고 이 때문에 마비되고 정체된 도시기능을 복구하려는 사람들 간의 모습을 빗댄 것이다.

미 동부에 지난 5~6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특히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부지역엔 적설량이 최대 90cm를 넘어선 곳도 있다.

이번 폭설로 인해 미 동부는 일부 공항이 폐쇄되고 철도 운행·시내버스 등의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폭설이 대부분 지역에서 6일 밤 그쳤지만 현재 미 동부는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의 어려움에 봉착했다.

AF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눈이 많이 내려 전깃줄·전봇대가 끊어져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등 이번 정전피해자만 35만 명에 육박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빠른 복구가 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버지니아에서는 눈에 파묻혀 정차된 차를 돕기 위해 길가에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견인차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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