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국내 금융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인수·합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리 금융 지주를 다른 금융지주사와 합병해 민영화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7일 “우리 금융 민영화 방안으로 합병 외에 지배 지분 매각이나 과점주주 지분 분산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정부 측 입장이 합병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측은 빠른 시일 내에 공적자금 관리위원회를 열어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으로 우리 금융 민영화 방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우리금융 지분 66%를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가운데 16%를 블록 세일과 자사주 매입 등 방법으로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그 후 50%+1주를 다른 금융 지주에 넘긴다는 것이다.

현재 합병 파트너로 KB 금융 지주와 하나 금융 지주가 거론되고 있다. 블록 세일이란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일괄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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