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모 ‘한국의 소나무’(184X210cm) /화선지에 수묵 (작품제공: 후소회) ⓒ천지일보(뉴스천지)

명창 남궁정애 출연 ‘국악과 한국화의 만남’ 세레머니도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올해 80주년을 맞은 후소회(後素會) 정기전시회가 1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7일간이다.

‘중흥 –한국화 2016’ 주제로 열리는 이번 후소회 80주년 기념전은 제45회 후소회전과 제8회 청년작가초대전으로 70여명의 중진 작가들이 작품을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청년작가초대전에서 수상한 3명의 청년작가 수상자(김가인, 유영경, 이한정)를 비롯한 19명의 청년작가들이 출품했다.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변방으로 밀려가는 한국화를 중흥시키겠다는 의지로 이번 전시를 준비한 요룡길 후소회장(이대교수)은 “한국화의 침체를 맥없이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으며 계승발전 시키는 것은 책무”라며 “좋은 작품을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화단의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오프닝 세레머니에는 2007년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남궁정애 명창 등이 출연, ‘국악과 한국화의 만남’을 통한 격조 높은 축제의 한마당을 연출한다.

1936년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의 문하생들에 의해 발족한 후소회는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회사후소(繪事後素.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이후에 한다는 뜻으로, 본질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에서 유래했다.

주로 이당 문하에서 수학한 김기창, 장우성, 이유태, 조중현 등에 의해 의욕적인 청년화가 동인 모임으로 1943년부터 지금까지 총 45회에 걸쳐 전시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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