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누리, 계파 막장정치의 ‘알파고’”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새누리당이 오직 新계파 만들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태가 “계파 막장정치의 ‘알파고’”라며 이번 새누리 공관위 파행을 두고 최근 이세돌 9단과 대국을 선보이고 있는 인공지능 ‘알파고’를 붙여 비판했다.

더민주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의 계파 막장정치,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면서 “차라리 링 위에서 이종격투기로 승부를 내는 편이 깔끔하고 좋지 않겠나 싶을 정도로 볼썽사납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친박, 비박도 모자라 진박, 탈박, 신박 등으로 새누리당의 계파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라며 “대통령과의 관계가 공천의 유일한 잣대가 되어가니 구태 청산을 위한 몸부림은 없다. 대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만들어진 계파 간 골육상쟁만 난무할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친박 위원장의 독단, 계파 간 공개 설전과 파행에까지 이르렀던 새누리당 공관위가 어제 오밤중에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화해의 악수를 했다고 한다”며 “그것은 입에는 꿀이 있으나 뱃속에는 칼을 품는 구밀복검(口蜜腹劍) 쇼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윤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4월 13일 밤 참담한 결과를 목도하게 될 것이니 지금부터 맘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