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북한의 사이버공격 횟수가 최근 한 달 사이에 2배가량 늘었으며,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과 군 책임자 40명의 스마트폰을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새누리당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긴급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주호영 정보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스마트폰 해킹을 통해 40명의 통화내역과 음성통화 내용 등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북한 해킹조직은 지난 1월부터 언론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특정 뉴스기사에 악성코드를 심고, 대상자에게 해당 기사로 접속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공격했다.

주 위원장은 “국정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해킹이 시도된 언론사에게 사실을 통보했지만, 일부 언론사가 후속 대응조치를 미흡하게 해 지속적으로 해킹을 당해서 악성코드 유포되는 진원지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하루 평균 수십만 건의 사이버테러와 해킹 시도가 집계되고 있지만 1~2%는 방어에 실패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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