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환경관리 토론회에서 K-water 최계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K-water(사장 최계운)가 9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한 물환경관리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가뭄과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 어류 폐사 등 수질·수생태계와 관련한 바람직한 하천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학계 및 관련기관,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환경부의 2016년도 녹조관리 정책을 소개하고, K-water의 2015년도 보 펄스방류 효과분석 결과, 4대강 보에 설치된 어도 모니터링 및 서식처 관리, 어류 기생충 문제에 대한 설명, 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하천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에서는 한태준 인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8인의 전문가가 바람직한 물환경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water는 하천의 수질·수생태계 이슈에 대해 대응하고자 매년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정확한 전문 지식을 신속히 공유해 소모적인 사회적 논란 확대를 예방했다.

지난해에는 가뭄 상황에서도 ‘펄스형 보 방류’를 시행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창녕함안보 구간에서 총 8회 39백만㎥을 일시에 방류해 수심별 수온 차이를 감소시켰고, 하천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는 등 물환경 개선과 녹조감소 효과를 냈다.

펄스형 보 방류란 평시보다 많은 물량을 일시에 주기적으로 방류해 하천 구간의 유속 증가 및 뒤섞임 발생에 의해 녹조 현상 감소와 하천 바닥 용존산소 공급을 통해 수질 및 수환경을 개선하는 보 운영방법이다.

또 녹조발생우려지역 39개소에 대한 일일순찰과 현장 조치, 수상녹조제거장치(4대) 운영 및 저감설비(60대) 상시 가동 등 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아울러 어류의 상·하류이동을 위한 어도 기능 개선과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칠곡보 하류에 어류서식처와 산란처를 조성했다.

K-water는 올해도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하천관리기법을 시행해 하천 녹조와 수생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K-water는 우리나라 다목적댐과 보를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하천관리를 위해 환경부 등 관련기관과 함께 수질 및 수생태계 이슈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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