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최근 2년간 A형 감염 환자가 두 배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정부가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A형 감염 환자 수는 2007년 2333명을 기록했으나 2008년에는 7895명으로 나타나 두 배 늘어, 2009년에는 1만 4944명을 기록해 2년 사이 7배나 증가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A형 감염 백신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국가 검정업무에 인력을 배치하고, 46일이 걸리는 검정기간을 16일로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검정은 백신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제조업체가 생산한 백신의 품질을 검사하는 승인제도를 말하며 일종의 ‘제품 출하 승인제도’이다.

A형 감염에 대해 식약청은 “이 병은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감염된 환자와 수건을 함께 사용할 경우 전염된다”며 “심하면 황달 등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A형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는 백신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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