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언자 포스터.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칸 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걸작으로 뽑힌 <예언자>가 오는 3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본 포스터를 공개했다.

창살 너머 밖을 바라보고 있는 주인공 말리크. 차갑게 느껴지는 감옥 안의 그는 모습은 노란색 톤과 대비를 이뤄 담담하지만 어딘가 쓸쓸해 보인다.

이러한 포스터의 분위기는 <예언자>라는 강렬한 제목과 묘한 간극을 자아내며 거물로 성장하는 주인공 ‘말리크’ 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예언자>는 19세의 아랍계 청년 말리크가 거친 감옥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나가며 점차 거물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감각적인 분위기를 담은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범죄 영화의 거친 액션만이 아닌 말리크라는 한 청년을 세밀하게 쫓아간 감독의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예언자>의 포스터는 거친 감옥이라는 공간을 통해 그 안에서 하나의 작은 사회를 형상화해 현실을 묘사한 깊이 있는 범죄 드라마를 빚어낸 영화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09년 한 해 동안 칸 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예언자>가 2010년에도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 영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끊임없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순진했던 한 청년이 감옥이라는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나가며 거물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예언자>는 오는 3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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