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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유·인권억압해… 중지토록 할 것
한국교회, 국민 통합의 중심이 돼 달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국가조찬기도회가 3일 오전 7시 코엑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 정권이 무모한 핵개발을 포기하고, 북녘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폭정을 중지하도록 전 세계와 협력하여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불신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통합의 큰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 교회가 갈등을 치유하고 대립을 해소하는 국민 통합의 중심이 되어주시고, 국가혁신을 이끌어가는 등불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사회·경제를 혁신해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만들고,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이뤄나가는 길에 기도와 헌신으로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야기 된 안보 위기 등을 언급한 후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도 한국교회가 보다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성경에 등장한 미스바의 기적을 언급하며 “이 땅에 미스바의 기적이 재현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달라”고도 부탁했다. 미스바의 기적은 이스라엘 민족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선지자 사무엘과 백성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해 나라의 회복과 평화를 가져온 사건이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는 ‘통일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민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부, 정치, 외교, 종교계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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