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5일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통해 “올해 정상회담을 진행하지 못하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없다. 반드시 정상회담을 연내에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12년이 갖는 의미를 강조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의 핵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불도저로도 못 막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12년은 우리나라의 대선이 치러지는 해이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해이기도 하며, 김정일은 2012년까지 “모든 인민들에게 쌀밥을 먹이고 싶다”는 김일성의 유언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에는 북한이 미온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미래를 위해 정부가 통 큰 결단을 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세종시 문제는 그렇게 주도적으로 행하면서 왜 남북문제는 손을 놓고 있느냐”며 정부가 나서서 남북화해의 새로운 국면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하면 청와대 비서가 나서서 ‘원론적인 얘기’라고 번복하니 국민들이 ‘엇박자’ 정부로밖에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박 의원은 6.15 공동선언 10주년과 관련 “정부는 10주년을 맞아 어떤 기념행사를 할 계획인지 묻고 싶다. 말만하고 행동을 안하는 것은 ‘마음속으로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면서 용돈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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