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교수들 조계종 자승스님 예방

[뉴스천지=박준성 기자]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공동집행위원장 최영찬·박경·박창근) 소속 교수들이 4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 가운데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교계의 관심을 부탁했다.

‘4대강 저지 국민소송’을 이끌고 있는 이상돈(중앙대 법대) 교수는 “정부가 여론과 무관하게 4대강 사업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절차와 법까지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며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힘쓰고는 있지만 종교계에서 힘을 보태줘 환경 재앙을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자승스님은 “불교계에서는 수경스님과 지관스님께서 열심을 다해 돕고 계신다”며 “좋은 말씀을 하시면 듣고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종단차원에서는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4대강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불교환경연대에서 개최하는 3월 심포지엄 결과에 따라 방향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원장스님께서 사회적 소통을 강조하고 계신 만큼 다양한 의견을 모아 종단 차원의 역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승스님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위해 힘써 달라”고 격려했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3월 중순에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등 1만여 명이 함께하는 ‘남한강 국민걷기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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