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7선 의원을 지낸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현 헌정회 원로위원회 의장)가 27일 오전 3시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 전 대표는 전주고와 고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해방 이후 전국학생총연맹 대표의장을 지내며 반탁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했으며, 4대·5대·8대·9대·10대·1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55년 민주당을 창당했으며 5·16 이후엔 정치규제를 당해 해외로 망명하기도 했다.

1970년에는 신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40대 기수론’을 내걸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회 부의장을 거쳐 1976년엔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고 1980년 신군부 집권 이후 정치쇄신법에 의해 정치규제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1985년 12대 총선 때 신민당을 창당하고 전주·완산에서 당선돼 7선 의원이 됐다. 건국50주년기념사업회 회장(1998년),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2007~2009년)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창희 여사와 아들 이동우 전 호남대 교수, 딸 이양희 UN 미얀마인권보호관, 사위 김택기 전 의원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졌고, 장례는 5일 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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