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용산구가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마다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을 추진한다.

구는 구·동 담당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안전순찰팀’을 구성해 주택․이면도로 등 취약지역을 도보로 순찰하고 불편사항을 수렴,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안전순찰’은 지난 12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11월까지 16개동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구는 주민들에게 구정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암동 안전순찰에 참여한 김병석(50)씨는 “우리 동네에 이렇게 위험한 시설이 많은 줄 몰랐다. 앞으로는 돌아다닐 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해빙기를 맞아 지역주민과 외부전문가(▲토질 및 기초기술사 ▲시공기술사 ▲구조기술사 등), 구청 공무원이 함께해 위험시설물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구는 안전 분야를 포함한 각종 불편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시민불편 ‘살피미’ 요원 81명(일반주민 69명, 고등학생 12명)을 발굴, 운영 중에 있다. 지난달 15일 ‘살피미’ 요원 발대식을 통해 요원들에게 위험시설 신고 방법 등을 교육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위험사회의 답은 협치(協治)에 있다”며 “주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순찰을 실시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용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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