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22~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스마트폰 등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 삼성전자)

사고 나면 문자 발송해…
MWC서 ‘커넥티드카’ 소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자동차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자동차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22~25일(현지시간) 열리는 ‘MWC2016’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자동차와 연결 서비스)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의 온보드 진단(OBD-II) 포트를 통해 연결되며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과 효율적 연료소비를 돕도록 안내한다.

또한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운전 성향을 평가해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특히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가 설정해 놓은 연락처로 바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향후 사고 대응 서비스 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는 커넥티트카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에서 문제가 발생할 시 서비스센터로 바로 연락이 닿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의 사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커넥트 오토는 또 스마트폰의 ‘내 차 찾기(Find My Car)’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이러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보안이 중요하다. 이에 삼성은 커넥트 오토에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를 탑재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앱에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재(OS)도 적용했다. 이는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활용해 운전 시 음악,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향후 삼성 커넥트 오토와 연결해 통신과 보험,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자들은 타이젠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 커넥트 오토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스마트폰 앱과 같은 것을 개발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 오토’는 올해 2분기부터 미국에서 AT&T를 통해 처음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과 파트너 서비스를 통합해 보다 나은 운전 경험을 위한 커넥티드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업계 전문가들과 협업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우리의 일상 생활에 접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AT&T의 IoT 담당 임원인 크리스 펜로즈(Chris Penrose)는 “삼성전자는 협업에 대한 열린 자세와 호환성이 높은 시스템으로 관련 분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AT&T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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