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장미의 이름’ ‘푸코의 추’ ‘전날의 섬.’

이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베스트셀러들이다. 이같이 유명한 소설들을 탄생시킨 움베르토 에코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코는 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에코는 기호학, 철학, 역사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1932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1954년 토리노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56년엔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라는 논문으로 철학 학위를 취득, 철학과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에코의 이름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1980년에 펴낸 ‘장미의 이름’을 통해서다. 그의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경험주의 철학과 자신의 기호학 이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두 번째 소설 ‘푸코의 추’와 세 번째 소설 ‘전날의 섬’ 등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의 이름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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