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경의 요한계시록 16장 16절에 보면 ‘아마겟돈 전쟁’이 나온다. ‘아마겟돈’은 히브리어로 ‘므깃도의 언덕’이란 뜻이다.

지리적으로 보면 예루살렘 서북쪽에 있는 갈멜산 주변의 므깃도를 가리킨다. 그곳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통로였는데 역사적으로 보면 BC 1468년 투트모시스 3세의 전투로부터 1917년 로드 알렌비의 전투에 이르기까지 큰 전투들이 이 부근에서 발발했다.

예를 들어 므깃도는 “열왕이 와서 싸울 때 가나안 열왕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돈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삿 5:19)”고 했듯이 가나안 왕들의 전쟁이 있었던 곳이다.

또 유다왕 요시아가 므깃도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느고에게 패해 전사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에스겔 선지자는 종말에 곡과 마곡이 하나님의 백성과 싸울 곳이 바로 므깃도라고 했다.

그렇다면 종말에 있어질 사건을 예언한 마태복음 24장에서의 전쟁, 난리는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나는 것인가. 마태복음 24장 6~8절에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했다.

성경의 역사는 하나님의 선민과 사단 소속의 이방과의 전쟁의 역사이므로 위의 ‘난리, 재난’은 세상의 육적인 전쟁이 아니라 “성령이 함께하는 영적 선민과 악령이 함께하는 영적 이방이 서로 대적하여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에베소서 6장 10절 이하에도 보면 종말의 전쟁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며 악의 영을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엡 6:17)을 가지라고 했다.

그러므로 전쟁의 무기는 ‘증거 하는 말’인데 하나님 소속 선민의 무기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사단 소속 이방의 무기는 ‘마귀의 말, 즉 사단의 교리’가 된다.

그러므로 아마겟돈 전쟁은 ‘하나님의 목자와 사단의 목자와의 종교전쟁’이다. 불교 및 유교 등 다른 종교와 기독교의 전쟁도 아니다.

같은 종교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소속과 사단의 소속과의 전쟁이며(계 13장, 12장) 초림 때 사단 바리새인과 예수님과의 전쟁과 같은 것이다. 예수님은 로마 군대와 싸운 것이 아니었고 싸운 대상자는 사단의 무리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다(마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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