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들이 방과후교실 리틀피아노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리틀피아노)

김신자 리틀피아노 대표 인터뷰
“음악교육은 필수에요”
여성기업 인증 획득… 방과후교실 확장 기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올해 교육부가 ‘1학생 1악기’ 등 예술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초등학교 방과후교실로 재즈피아노를 가르치는 ‘리틀피아노’가 주목받고 있다.

리틀피아노는 지난 2010년 사업단을 설립해 7년째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사교육비 절감, 일부 수익의 저소득층 무상교육 지원, 고학력 여성의 일자리창출 등에 기여하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방과후교실은 특성상 전문 과목보다는 다양한 과목을 묶어서 운영하다보니, 전문성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리틀피아노는 단일 과목인 재즈피아노만 가르치고 있어 전문교육기관으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김신자 리틀피아노 대표는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음악 공부를 해라’는 말이 있다”며 “사람의 마음을 어질게 하고 뛰어난 감성을 갖게 하는 음악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확신이 교육정책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있어 음악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어의 음역은 1800Hz(헤르츠)인데 영어의 음역은 3000Hz 정도다. 즉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영어로 표현하는 말을 들으려면 청각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피아노는 4000Hz가 넘는 음역을 가지고 있어 피아노로 청각을 발달시켜 놓으면 영어 공부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리틀피아노는 서울시 초등학교 40여곳, 경기도와 인천 등 10여곳에 재즈피아노교실을 운영 중이다. 피아노전공 전문강사 50여명이 각 학교에 파견돼 개인별 맞춤 커리큘럼을 통해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레슨을 하고 있다.

특히 리틀피아노는 지난해 12월 여성기업 인증서를 획득하며 신뢰도를 바탕으로 방과후교실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매월 무상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초등학교 추천을 통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