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과일, 채소, 우유 등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신선식품을 어린이들이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전국 초등학생 2772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식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해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아이들의 식습관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4일 밝혔다.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표(2005년 기준)에 따르면 9~11세 어린이는 하루 평균 과일 2회, 채소 5회, 우유 및 유제품은 2회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결과 매일 2회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어린이는 17.8%에 그쳤으며 채소반찬은 23.7%, 우유는 20.7%에 불과해 약 80% 어린이가 신선식품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페스트 푸드를 일주일에 1~2회 이상 먹는다는 의견은 62.9%에 달했고, 탄산음료는 일주일에 1~2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58.5%로 높게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외에도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대한 섭취 정도 및 학교주변에서 간식을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지 등 학생들의 식생활 영양·위생 상태를 조사하고 바른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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