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포항 스틸러스와 베트남 하노이 T&T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포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심동운 해트트릭으로 3-0 완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5년간 포항 스틸러스의 지휘봉을 잡았던 황선홍 감독에 이어 새로운 사령탑이 된 최진철 감독이 베트남의 하노이를 상대로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베트남 하노이 T&T를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단판 경기로 AFC 본선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상황에서 포항은 하노이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심동운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3-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전반 34분 손준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결한 패스를 심동운이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논스톱으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하노이의 두터운 수비에 막혔던 포항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후반 17분 심동운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재차 골문을 가려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39분 박선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한 공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심동운이 또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노이를 이긴 포항은 광저우 헝다(중국), 시드니FC(호주), 우라와 레즈(일본)와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H조에 합류했다.

포항은 오는 24일 지난해 우승팀 광저우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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