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구조대원들이 7일 남부 타이난(台南)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지난 6일 대만 남부를 강타한 6.4 규모의 지진 피해 사망자가 39명으로 늘었다. 다만 사고 발생 52시간 만에 생존자가 구출되기도 했다.

8일(현지시간) NHK,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재난 당국은 이날 오전 사망자 시신 5구를 추가 발굴해 사망자가 총 3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만 118명이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타이난시 융캉구에 위치한 일명 ‘두부건물’로 불리는 16층짜리 웨이관진룽 주상복합건물에서 발견돼, 실종자 다수도 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발생 52시간 만에 한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웨이관진룽 건물에서 건물 더미에 깔려 있던 한 여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308명이 구조됐다. 부상자는 517명이며, 이 중 69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웨이관진룽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6층이 모두 주저 않았다.

한편 무너진 고층 주택의 벽기둥 속 골조에서 폐식용유통이 발견돼 부실 시공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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