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혜옥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 강래연의 현실감 넘치는 생존연기가 화제다. 하루아침에 빈털털이가 된 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자존심도 버린 채 능수능란한 처세술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
지난 7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에서는 아빠 강만후(손창민 분)를 향한 신득예(전인화 분)의 복수로 재벌가 상속녀에서 무일푼 거지가 된 강찔래(강래연 분)의 생존기가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시종일관 자신을 무시하고 이용하던 오혜상(박세영 분)에게 머리를 조아리는가 하면, 마리(최희정 분)가 비상용으로 파놓은 별채의 개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체면을 구겨가며 포복자세로 기어가는 등 연신 처량한 면모를 보이기도.
또한 고달픈 생활을 버티다 못해 신득예에게 눈물로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고 “밥만 먹고 살게 해 달라”고 비는 등 생존을 위한 능수능란한 처세술까지 선보여 안방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강래연이 보여준 리얼한 현실연기도 더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혜상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억지로 웃음을 짓다가도 이를 거절당하자 단번에 까칠한 말투로 바뀌는 것은 물론 별채에 몰래 들어오던 중 답답하다며 불을 켜고 짜증을 내는 등 위기에 처한 순간에도 변함없이 철부지 면모를 드러내는 강찔래의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렇게 강래연이 생존을 위한 능수능란한 처세술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낸 한편 마침내 이홍도(송하윤 분)와 만난 혜상이 충격에 경악하는 장면으로 극이 마무리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MBC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