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유영선 기자] DJ묘역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의 원인을 방화로 판단하고 전담반을 꾸려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형사과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수사 전담팀이 조성돼 흑석2치안센터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불이 날만한 화재 요인이 없는데다 오전이라 잔디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것으로 볼 때에 실수로 불이 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화재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현충원 내 CCTV 화면의 분석과 사건 이전의 현충원 출입기록 및 화재 인근에서 발견한 모 보수단체 전단지에 묻은 지문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의 흔적은 민주당 이계안 후보가 2일 오전 10시경 충혼탑 참배 후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던 중 처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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