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구청장 집무실을 찾아 컴퓨터 본체와 서류 등을 가져갔다.
서부지검은 기획부동산 업자들로부터 "다세대 주택을 수용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현동훈 전 구청장의 비서실장인 이모(39)씨를 지난 8일 구속했고, 이후 이씨의 상급자가 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구청장은 이에 앞선 2일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사직해 현재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서대문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 실장 문제와 관련해 이번 수색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 구청장이 사임한 지 하루 만에 뜻밖의 일이 벌어져 직원들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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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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