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 도노반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일 "한.미.일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핵심 파트너"라면서 "특히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그렇다"고 3국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도노반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대화'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한국, 일본과의 동맹은 아태지역에 안보와 안정, 경제적 번영을 공동으로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한.미.일 3국간의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음을 상기시키면서 "공통의 가치와 안보이해 공유 등에 바탕을 둔 3국간 협력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의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파견 결정과 관련, "매우 의미있는 기여"라고 사의를 표했다.

도노반 부차관보는 행사 뒤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성사시키는 것이 미국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미.일 3자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일본 방위성의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정무관은 방위성 관계자가 대독한 연설을 통해 ▲안보환경 평가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대한 강화된 협력 ▲재난구조 및 인도적 지원분야 협력 ▲공동 군사훈련 분야 등에서의 한.미.일 3자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3자간 균열이 발생할 경우 덕을 보는 것은 북한뿐이라면서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대해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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