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상습 도굴범이 도굴한 대기업 창업자의 유골이 7일 만에 회수됐다.

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도굴범 정모(49.구속)씨를 상대로 유골 행방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정씨가 충남 금산면 복수면 신대리 야산에 유골을 버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형사대를 급파해 야산 70여m 지점 중턱에 묻혀 있는 유골을 회수했다.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유골은 다시 쌀포대에 담겨 땅속 60㎝ 깊이에 묻혀 있었다.

경찰은 회수한 유골을 확인작업을 거쳐 유족들에게 인계하고 정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달 26일 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서정리 태광그룹 창업자 고(故) 이임용 전 회장의 묘를 파헤쳐 유골을 훔치고서 1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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