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열린 한기총 신년 하례예배에 참석한 이영훈 대표회장이 웃으며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단독 입후보, 교단에서 적극 지지… 한교연과의 통합 해결과제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연임 도전에 나섰다. 한기총 정기총회가 오는 22일 개최되는 가운데 이영훈 대표회장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기하성, 총회장 이영훈)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입후보해 사실상 재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오는 12일 대표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이영훈 목사만이 단독 입후보한 상태라 가능성은 더욱 크다.

기하성은 지난해 12월 열린 교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실추된 한국교회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목사뿐이라며 만장일치로 그를 추대했다.

지난 2014년 8월 홍재절 직전 대표회장의 중도 퇴진으로 단독 입후보해 무난히 당선됐던 이 대표회장은 1년 반의 잔여 임기동안 비교적 큰 잡음 없이 한기총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가장 핵심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던 한교연(한국교회연합)과의 통합을 추진하던 중 무산된 점은 오점으로 남았다. 그러나 교계에서는 재차 통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표회장은 한교연이 한기총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가장 큰 원인이었던 다락방 류광수 등의 ‘이단 해제 결의’에 대해 임기 초부터 재검증하겠다고 장담하면서 한교연과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양 기관은 대부분 행사나 사회이슈에 뜻을 같이 하며 통합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는 듯 했으나 지난해 7월 한기총이 ‘이단해제 결의’를 철회하지 않고 재수용을 결의하면서 결국 통합에 실패했다.

이 대표회장이 이번에 재임할 경우 가장 큰 해결과제는 역시 한교연과의 통합이다. 한교연의 조일래 회장 역시 한기총과의 통합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이단 해제 결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두 단체의 통합은 여전히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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