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욱 목사의 설교 모습 (사진출처: 홍대새교회 홈페이지)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욱(홍대새교회, 전 삼일교회) 목사의 2차 공판을 앞두고, 피해자들의 인권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와 삼일교회 교인 등 50여명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예수사랑교회 앞에서 삼자대면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재판국이 피해자들을 다시 불러 삼자대면을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악몽 같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할 수 없다”며 개혁연대 측이 항의에 나선 것.

개혁연대는 “더 이상 인권침해가 발생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침묵시위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가 열린 예수사랑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평양노회 노회장인 김진하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곳이다. 평양노회가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논란 재판을 맡고 있는 만큼 노회 측에 피해자들이 재판에 나서지 않도록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피해자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전병욱 목사 사건 합당한 징계만이 피해자들의 눈물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평양노회가 보호해야 할 사람은 성추행 피해자입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평양노회는 27일 교단지에 결과를 게재할 목적으로 그 안에 재판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18일 2차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전 목사는 성추행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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