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선현 차병원·차의과학대학 교수의 입당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여성 인재 1호로 영입된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 김선현 교수가 입당을 자진 취소했다.

김 교수는 9일 더민주 공보실을 통해 영입인사 반납을 알리는 글에서 “지금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사라는 이름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개인으로 돌아가 저의 명예를 지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입은 이번 상처가 상처 입은 사람들을 위해 더 진실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교수는 입당 직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그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의 사전 허락을 구했고, 이후 반환 요청을 받고 서둘러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또 지난 2012년 출간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임상미술치료’의 일부 내용이 트라우마와 관련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필한 책이 여러 권이라 미처 다 검증하지 못했다. 본인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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