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총기(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왼쪽 두 번째)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제13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에서 양국 간 경제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국과 일본은 오는 12일 일본 도쿄에서 ‘제14차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를 연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경제분야 의제가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 부문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우리나라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와 우리 법원에 계류 중인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문제,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일본은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 현재 WTO에서 분쟁 해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양국이 지난해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첫 고위급 회의를 가동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는 올해 개최되는 첫 한일 간 고위급 회의로서, 양국 경제 현안 및 향후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일본에서는 외무성,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재무성, 수산청 등이 참여한다.

한일 고위경제협의회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해 왔다. 13차 회의는 지난해 1월 서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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