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의 샘. (사진:불광출판사)

삶의 지혜와 부처님의 가르침 담겨

영어가 쑥쑥 자라는 자타카 이야기가 영한대역으로 출판됐다. 크게 오부(五部)로 이루어진 니까야의 마지막 다섯 번째 <소부(小部)>에서 가장 방대한 경인 <자타카>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32편 547가지를 담고 있다.

자타카(jataka)라는 말 자체가 ‘현생에 태어나기 전까지의 전생 이야기’라는 뜻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무수한 과거 생을 보살로 살면서 수행하고 공덕을 닦은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타카를 이루고 있는 한편 한편의 이야기는 짧지만 정직, 인내, 배움의 중요성, 자비와 주의 깊음 등 반드시 익혀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과 삶의 지혜, 도덕적 가치를 담고 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사성제, 팔정도, 업, 삼십삼천, 아수라, 마라 등 기본적인 불교용어를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의 어원을 밝히면서 영어 표현과 함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이했다는 것이다.

<자비의 샘>은 영어와 우리말 번역문을 함께 싣는 영한대역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말 번역에서는 가능한 영문의 의미와 구조를 살렸고, 어려운 단어는 그 뜻을 간단하게 달아서 영어학습에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

쿠루네고다 피야티싸 저, 이추경 역/불광출판사/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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