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 왜곡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의 인도와 스위스 순방을 수행 중인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영국 BBC방송과 가진 회견내용을 잘못 전달해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은 영국 BBC와의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연내에 만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배포된 보도자료에는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또 남북정상이 만나는데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보도자료에는 이 표현이 생략됐다.

김 대변인은 실제 방송 표현과 보도자료가 달라진 이유는 발언의 파장을 고려해 이 대통령에게 진위를 물은 뒤 수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논란이 확산되자, 스위스 현지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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