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09년 4분기 매출은 전화수익이 감소했으나 무선수익 성장에 따라 2008년 4분기보다 4.8% 증가한 4조 747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매출은 18조 9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KT는 29일 2009년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영업이익은 4분기에 대규모 명퇴비용 8764억 원이 지출돼 일시적으로 전자현상이 있었으나,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 8216억 원으로 가이던스를 달성했다. 분기순이익 역시 명퇴비용으로 4483억 원 적자를 봤으나 명퇴비용을 제외한 연간 누적 순이익은 1조 2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 분기실적을 살펴보면, 무선사업은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5% 성장했다. 전화매출은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돼 2008년 4분기보다 10.3% 줄었다. 반면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가 늘어 전체 유선 가입자 기반은 1975만 명으로 2천만 명에 가까운 가입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아울러 쿡(QOOK) 인터넷은 가입자 수가 늘어 총 695만 명 가입자를 확보했으나, 결합 및 장기이용 등 할인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와이브로 매출은 75.5% 상승했다.

QOOK TV는 실시간 채널과 VOD 등 콘텐츠 확보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 수가 110만 명을 넘어서면서 매출이 2008년 4분기보다 89% 상승했다.

KT는 올해 ‘컨버전스&스마트’ 성장전략을 통해 19조 5천억 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유무선컨버전스(FMC) 활성화 및 기업 ICT 시장 변화 등 통신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투자비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3조 2천억 원을 계획했다.

김연학 KT CFO는 “지난해 KT는 기업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통신시장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무선데이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IPTV 및 인터넷전화 등 신성장사업과 컨버전스를 통한 기업고객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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