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교육용으로도 선물하기 좋은 감성 자극 도서 7선(選)을 소개한다.
 

 

◆“그림책 안에서 장난감 썰매가 움직여요”

어스본 코리아의 ‘풀백 미니카 산타 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는 썰매길 4개와 장난감 썰매가 포함된 토이북이다. 4세 무렵의 유아가 상상력을 기르며 놀 수 있는 액티비티북이다. 판판한 바닥에 책을 놓고, 책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책 아래쪽에 다른 책을 받친 후, 썰매 미니카를 바닥에 여러 번 끌어당겨 썰매 길 위에 올려놓으면 풀백 미니카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을 묻힌 펜으로 색칠을 해봐요”

만약 미술놀이에 관심이 있는 4세 이상의 유아라면, 집에서 손쉽게 해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신기한 마술 색칠북’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트리, 성, 양말, 장난감 병정, 천사 등을 담은 16장의 그림이 담긴 ‘크리스마스 신기한 마술 색칠북’은 신기한 마술펜이 들어있으며, 마술펜을 물에 살짝 담갔다가 스윽 칠하면 형형색색 색깔이 나타난다.

 

 

 

 

 

 

 

◆투덜이 산타 할아버지의 유쾌한 하루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 수상작에 빛나는 비룡소의 ‘산타 할아버지’는 재미있는 투덜이 산타 할아버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전날에 선물을 나눠주려고 준비하는 산타 할아버지는 춥다고 투덜대고, 굴뚝 검댕이 지겹다고 투덜댄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다 나눠 주고 돌아와서는 차를 마시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다. 장면 변화가 많으며, 크고 작은 만화식의 칸 그림으로 그려져 만화를 좋아하는 아동들이 읽기에 좋다.

 

 

 

 

 

 

 

◆아이와 겨울을 즐기는 행복한 시 그림책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유리 슐레비츠의 역작인 ‘겨울 저녁’은 아이와 겨울을 즐기는 행복한 시(詩) 그림책이다. 간결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유리 슐레비츠는 도시와 겨울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담긴 환상적인 빛의 전시회로 우리를 안내한다. 빛의 다채로움을 시간 예술로 풀어낸 『겨울 저녁』은 아름다운 겨울빛을 아이와 함께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호러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아이라면?

‘구스범스 호러특급’이 3권 ‘크리스마스의 유령’으로 돌아왔다. ‘구스범스 호러특급’은 구스범스 100여권의 책에 나온 캐릭터 가운데 독자들에게 가장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괴물들, 좀비, 프랑켄슈타인, 크리스마스 유령을 다시 불러낸 시리즈다. 화기애애한 크리스마스에 깜짝 등장한 유령에 대한 공포와 모험을 그리고 있다. 우리 반 아이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찾아온 쌍둥이 유령, 크리스마스 연극 연습으로 들뜬 아이들에게 쌍둥이 유령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호러물을 즐기는 어린이들에게 오싹한 크리스마스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은 고전 동화

19세기 영국의 대작가 찰스 디킨스의 명작인 ‘크리스마스 캐럴’은 어느 크리스마스 날, 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스크루지 영감에게 옛 친구 말리의 유령이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말리는 유령이 되어 세상을 떠도는 자신의 괴로운 처지를 이야기하며 스크루지에게 착하게 살 것을 충고하지만, 스크루지는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세 크리스마스 유령과 함께 과거, 현재, 미래로 여행을 떠난 스크루지의 모습에서 자비와 공동체에 대한 생각, 친절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영국 당대 최고의 문장가가 쓴 치밀한 묘사와 유머 섞인 문장이 압권이며, 고전 동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잊지 못할 판타지 겨울 선사

겨울을 위한, 겨울에 의한, 잊지 못할 판타지에 빠지고 싶다면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을 추천한다. 303년 전 마법사의 선택을 받아 위험한 여행을 떠난 소년이 현대의 오필리아와 만나 눈의 여왕에 맞서 잊지 못할 겨울 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더 월 스트리트 저널은 한줄평을 통해 “꽁꽁 얼어붙은 크나큰 박물관을 배경으로 용감한 소녀와 매력적인 소년, 마법의 검, 세상의 끝을 향해 째깍거리는 시계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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