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관광객의 신변 안전장치 마련이 우선이라는 우리 정부를 향해 “이미 최고 수준의 담보를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금강산 국제관광특구 지도국 고학철 명의의 ‘남조선 당국에 묻는다’라는 글에서 “이미 2009년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 때, 최고 수준의 담보를 약속한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9.11 테러 이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27개국에서 92건이 발생했지만, 남한 정부가 해당국에 신변안전 보장 조치를 요구하거나 관광을 중단한 적은 없었다”며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의 첫걸음은 금강산관광 재개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남측은 성실한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왕자씨 피격 사건에 대해 “관광지구의 규정을 어기고 군사통제구역 안에 들어간 관광객이 경고를 무시하고 달아나다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었다”며 남측에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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