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덕 선생. (사진제공: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참여, 임시의정원 의원‧임시정부 문화부장 등으로 활동한 김상덕 선생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891년 12월 10일 경상북도 고령군 저전동 558번지에서 태어난 그는 1917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개최되는 각종 강연회와 토론회 등에 참여하며 한인 유학생들과 민족운동방안을 모색했다.

김 선생은 1919년 1월 김도연ㆍ백관수 등과 함께 조선청년독립단을 결성해 2월 8일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낭독하고, 다음해 2월까지 옥고를 치렀다.

1920년 3월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김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경상도 의원으로 선출돼 1922년 1월에는 소련의 모스코바에서 개최된 극동민족대회에도 참여했다.

1928년 5월에는 전민족유일당조직촉성회를 개최해 만주에서의 민족유일당 결성을 위해 노력했다.

1931년 9월 일제의 만주침략으로 다시 중국 관내로 건너온 선생은 신한독립당의 상무위원으로 선출됐고, 1935년 7월 난징(南京)에서 민족대당으로 창당된 민족혁명당에 참여했다.

광복 후 1945년 11월 환국한 선생은 비상국민회의 대의원과 민족통일총본부 총무부장을 지냈고, 1948년 5월 제헌국회 의원으로 당선돼 친일파 청산을 위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6.25전쟁 때 납북됐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에서는 김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2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 유학시절의 김상덕 선생. (사진제공: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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