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엑스(왼쪽)와 에픽하이가 프랑스 깐느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된 ‘국제음악전시회 미뎀(midem) 2010’에 에픽하이와 에프엑스(f(x))가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K-Pop Night)에 참가한 에픽하이와 에프엑스는 지난 26일(프랑스 시간) 프랑스 깐느 마르티네즈 호텔을 가득 메운 해외 음악산업 관계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국제음악전시회는 프랑스 미디어그룹 ‘Reed Midem’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약 80개국에서 7천여 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한 시간 반 동안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인 에픽하이와 에프엑스에게 현지인들의 찬사가 줄을 이었다.

에프엑스는 화려한 안무와 멋진 무대 매너로 5인조 걸 그룹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에픽하이는 특유의 유연한 랩과 멜로디로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한국적 힙합 음악을 선보였다.

공연 후 해외 음악관계자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현지 미디어들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프랑스 음악전문 잡지 플라네트 자폰(Planete Japon)의 기자 노베르 줄리엔(Norbert Julien)은 “프랑스에도 한국 대중음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에프엑스와 에픽하이의 쇼케이스를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이토록 열정적인 무대는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공연이 끝난 후 에픽하이 타블로는 “쇼케이스를 통해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많은 참석자들과의 공감대를 느꼈다”며 “경이롭고 즐거운 무대였다”고 전했다.

에프엑스 멤버 크리스탈은 “많은 분들이 오셔서 놀랐으며 뜨거운 관심에 감사하고 몇 년 후에는 해외 각지에서 에프엑스의 단독 공연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직후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워너뮤직 스웨덴 외 20여 개 회사로부터 에프엑스의 유럽진출에 대한 문의와 작곡가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에픽하이는 미국의 유명 힙합아티스트 PITBULL의 소속 에이전트로부터 현지 작곡가들과의 곡 작업 제의를 받는 등 10건 이상의 문의를 받아 인기를 실감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대중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가수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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