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수서동 727번지 행복주택 44가구 건립을 구룡마을로 이전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SH공사 현물출자 계획을 재상정, 행복주택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는 서울시가 44세대의 행복주택을 건립하고자 하는 수서동 727번지 일대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수서~광주간 복선전철, 지하철 3호선, 분당선 등 5개 노선의 광역 교통 요충지로 KTX 역세권 개발을 위해 도로 확장이나 교통시설(역사) 또는 수서역 이용객의 휴식공간 등 공공 이용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구룡마을 개발은 지난 5월 8일 SH공사로부터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제안서가 제출되고 7월 10일 서울시에 공동주택 건설호수 임대 1100호, 분양 1000호로 총 2100호에 대해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안 결정이 요청된 상태로 내년 3월경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 되기 전까지 구가 제안한 행복주택 이전 건립이 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한호 강남구청 주택과장은 “행복주택의 취지를 적극 공감하지만 1가구당 약 23억원 소요되는 행복주택 44가구를 건립하는 것은 전시행정”이라며 “개포동 구룡마을 지역으로 시는 행복주택 이전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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