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유원상 기자]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예산이 올해보다 3667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4520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국비예산은 지난해 2조원을 돌파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대비 17.6%의 증가했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은 주민편익, 지역개발 등과 직결된 핵심사업 위주로 반영됐다. 주요 내용은 인천발 KTX 사업 35억원, 백령도 소형항공 건설 3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15억원, 도시재생사업 15억원, 아암로 해안도로 확장공사 30억원 등으로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발 KTX 사업은 민선6기 핵심공약사업으로 그동안 고속철도수혜에서 제외됐던 인천, 경기 서남부 650여만 시민에게 획기적인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 전액 국비사업으로 총사업비 776여억원 투입이 예상되는 백령도 소형항공건설 기초조사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3억원도 반영돼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등이 본격 탄력을 받게 됐다.

2020년 개관 예정으로 추진되는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사업은 전시시설, 국제회의실, 체험관 등 건축설계 용역비 15억원이 반영돼 국제 문화 교류와 관련 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은 원도심 지원 활성화 사업비 15억원 반영으로 원도심의 경제·사회·문화적 활력 증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계속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1643억원, 서구∼김포 신도시 간 도로건설 40억원, 서해5도종합발전지원 64억원 등이 반영돼 2016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재정이 어려운 인천시가 이처럼 많은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은 그동안 수없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설명했던 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었고, 여야 구분 없이 인천시를 위해 노력해 주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직 인천시만을 생각하고 한마음이 되었기에 이루어낼 수 있었던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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