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전경 (사진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본부장 유성종)는 3일 제지슬러지 등 그동안 버려지던 바이오 폐기물을 활용해 신규 바이오매스 고체연료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혼소용으로 쓰인 바이오매스 연료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 우드펠릿을 사용했다. 그러나 국내 신재생 산업 활성화나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낮아 지양해야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중부발전이 최초로 시도하는 바이오매스 연료 개발은 수입 우드펠릿을 대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펠릿 수입예산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화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우드펠릿 대체용 국내 바이오매스 연료 개발로 2017년까지 연간 약 50만톤의 신규 연료를 생산해 약 5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며 “이번 개발 사업에 약 4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참여자를 선정한 후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해 발전소에서 시험적으로 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발전소 폐열로 바다로 배출되던 온배수를 수산종묘배양장과 에코팜 농장의 열원으로 활용해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는 활용되지 못하고 바다로 배출돼 민원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에코팜 농장에서 애플망고 등 고수익 과일재배에 온배수 열을 이용해 난방에너지 비용을 86% 정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배수 열은 수산종묘배양장에도 이용된다. 온배수 열을 배양장에 공급해 광어, 농어, 전복, 대하 등 치어를 연간 70만 마리를 생산해 발전소 주변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보령화력본부는 기존 발전설비의 효율을 약 8.6% 높이는 성능개선사업을 순수 국내기술로 추진 중에 있다.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05만톤 줄이고 연료비도 약 48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 20여기의 석탄화력 성능개선사업을 주도해 약 5조원의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유성종 보령화력본부 본부장은 “Post 2020 신기후체제 도입과 정부의 에너지 공급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신산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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