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할머니가 쓸쓸히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겨울철 저소득·취약 계층의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지원한다.

30일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기간을 운영해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계층, 질병·노령 등으로 돌봄 부담이 높은 가구, 독거노인 등이다.

특히 올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단전, 단수, 사회보험료 체납, 자살 고위험군, 범죄피해가구 등 취약계층 관련 정보를 활용해 위기도를 분석한다. 복지부는 발굴 대상자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많은 대상자를 적극적·선제적으로 찾아내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무원 외에 의료기관 종사자, 복지위원, 이·통장 등과도 협조체계를 구축해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긴급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복지콜센터나 복지포털에 지원 신청한 사람에 대해서는 신속한 상담·보호·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자 내년 3월까지 긴급지원 가구에 월 9만 1000원씩 연료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 시군구에 설치 신고된 경로당(6만 5000여곳)에도 난방비 23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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