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테러범 사미 아마무르(28)의 누나가 제공한 사진 (사진출처: CNN 홈페이지 화면 캡처)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범 사미 아마무르(28)가 3개월 전 가족과 마지막 통화에서 “가족과 고양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미무르의 누나 안나 아미무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가 테러에 연루됐단 소식을 접하고 절망과 슬픔이 섞인 비명을 질렀다”고 밝혔다.

그는 “남동생은 세심하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관대했고 웃음과 농담을 즐기는 까불거리는 아이였다”며 “우리 가족은 종교적으로 엄격하지 않았으나 버스 기사였던 동생이 4년 전부터 인터넷을 하며 급진적인 성향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사미 아마무르는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서 총기로 수십 명을 살해한 후 자폭했다.

안나는 테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겪는 고통은 희생자 유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걸 안다”며 “유족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며 어떠한 말을 해도 이미 잃은 가족을 되찾을 수 없단 것도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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