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사진출처: 뉴시스)

올랑드 대통령 직접 움직여 적극 공조 요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 이후 IS 격퇴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서방 열강의 적극적인 공조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직접 미국과 러시아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대테러 대책과 시리아 난민 문제 등을 논의하고자 프랑스를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IS 격퇴를 위해 대테러에 손을 잡기로 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그리고 25일에는 파리를 방문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26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계속해서 IS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러시아와 미국 방문은 두 강대국의 더욱 적극적인 공조를 끌어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회담 이후 올랑드 대통령은 “IS에 최대한의 피해를 가하도록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계속해서 IS의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 프랑스가 그만큼 IS 세력을 약화시킴으로써 테러 위협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기 위한 심정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인 올랑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상군 투입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CBS 뉴스는 올랑드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IS의 임박한 테러 위협에 맞서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할 비상 상황이라는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두 정상이 파리테러 이후 처음 만남을 갖는 것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프랑스 현지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따르면 파리테러 이후 적극적인 대테러 행보를 하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달보다 지지율이 7% 오른 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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