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엄한 경계 펴는 브뤼셀 경찰.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외교부가 23일 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여행자제’ 경보를 내렸다.

이날 외교부는 벨기에와 말리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조정에서 브뤼셀에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경보를 내리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선 1단계인 ‘여행유의’ 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브뤼셀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라며,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이번 조치는 벨기에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브뤼셀에 대한 테러 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매우 심각)로 격상‧유지하고 있고 ▲테러 위협이 심각하고 임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파리 테러 주요 용의자를 벨기에 내에서 추적하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인질 사망 사태가 발생한 말리 수도 바마코에 대해선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바마코 체류 또는 방문 중인 국민에 대해 귀국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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