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LG유플러스)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현재의 LTE 서비스 속도를 2.3배 끌어올려 LTE 서비스로만 최대 1.2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시연에 성공하고 가능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상용활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1.2Gbps는 이론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9초에,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2분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원(약 5MB)의 경우 1초에 30곡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자율 주행차량, 가상현실 서비스, 모바일 UHD 등 각종 대용량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우선 LTE 속도를 기존 대비 약 30% 이상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과 최대 2배의 속도를 높여주는 ‘4X4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을 기존 LTE 네트워크에 적용해 최대 780M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특히 향후 LTE 주파수 확대를 대비해 4개의 LTE 대역을 묶는 4밴드 CA(4band Carrier Aggregation)까지 시연에 성공해 와이파이(Wi-Fi) 연결 없이 LTE 대역만 이용해 1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적용한 다운링크 256QAM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변·복조 방식을 기존의 64QAM(6bit 단위)에서 256QAM(8bit 단위)으로 업그레이드해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전송량을 늘림으로써 데이터 전송속도를 30% 증가시킬 수 있다.

4X4 MIMO는 기존 네트워크 장비의 속도를 이론상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하나의 안테나가 아닌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여러 개의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해 주파수 대역을 늘리지 않고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기본 780Mbps 속도가 가능한 LTE 기술 ‘다운링크 256쾀’과 ‘4X4 MIMO’이 적용될 수 있는 단말 출시 일정에 맞춰 상용화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